'인상주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8.31 빛을 사랑한 화가 모네
  2. 2019.06.04 정원의 여자들-모네:그림자에도 색이 있다
posted by 늘 기쁜콩 2020. 8. 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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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그림. 1873년 캔버스 위에 유채 48 x 63cm. 파리 마르모탕미술관 소장

1874년 한 사진사의 작업실에서 열린 전시회에 이 그림이 전시되었다.
이 그림을 본 한 비평가가 이런 종류의 미술가들을 통틀어 조롱조로 '인상주의자'라고 불러
'인상주의'라는 말이 생겨나게되었다. 

이 그림은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이고 인상파 양식의 창시자 중 한 사람인 모네이다.
모네의 작품인 이 <인상, 일출>에서 '인상주의'라는 말이 생겨나게되었다.
인상주의는 '빛은 곧 색채'라는 원칙으로 작품을 표현했으며, 연작을 통해 동일한 사물이 빛에 의해 어떻게 달라보이는지를 끝없이 탐색하고 표현했다. 

모네는 1892년 루앙 대성당 건너편에 있는 포목점 위층에 작업실을 두고 2월부터 4월까지 많은 양의 그림들을 그렸다.
'
눈에 비치는대로, 보이는대로' 작품에 표현해야 한다는 모네의 작품 철학은
그로 하여금 같은 장소, 같은 대상을 표현하며 각각 변하는 빛과 대기의 상태를 나타내며 작품을 제작한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야외 풍경을 위주로 하는 연작으로 나타났으며
그의 대표작 '루앙 대성당'은 그림을 그린 계절과 시간, 그때의 기후 상태에 따라 얼마나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본명이 오스카 클로드 모네(Oscar-Claude Monet)는 184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소년시절  있었던 영국의 항구 도시 르 아브르에서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며 외광묘사에 대한 기초적인 화법을 배웠고, 이 과정에서 네덜란드의 풍경화가 요한 바르톨드 용킨트(Johan Barthold Jongkind)를 알게 되었다. 그때 그는  대기 중의 빛을 포착해내는 기법을 익혔다. 훗날 모네는 용킨트를 가리켜 자신이 예술가의 눈을 키우도록 가르침을 베풀어준 진정한 거장이라 말하기도 했다.

1890년 이후부터 모네는 하나의 주제로 여러 장의 그림을 그리는 연작을 많이 제작했다.
'건초더미'를 비롯해 '포플러 나무', '루앙 대성당', '수련'은 대표적인 연작 작품이다.
모네는 연작을 통해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잘 표현해낼 수 있었다.
폴 세잔(
Paul Cézanne)은 빛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네의 능력에 감탄하면서 ‘모네는 신의 눈을 가진 유일한 인간’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모네의 눈에는 매 시간, 매 분, 매 초마다 빛의 변화가 느껴졌다. 때문에 그는 태양이 뜨고 질 때까지 캔버스를 바꿔가며 하나의 대상을 그렸다. 하루 종일 빛을 직접 보면서 작업하느라 모네의 시력은 크게 손상되었다. 그로 인해
모네는 말년에 백내장으로 거의 시력을 잃게 되었지만 그림 그리기를 끝까지 멈추지 않았다. 그는 1926년 86세를 일기로 지베르니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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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늘 기쁜콩 2019. 6. 4.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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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정원의 여자들Femmes au jardin,18/66~1867년, 캔버스에 유채, 255X205cm, 파리, 오르세미술관

  • 그림자는 검은색이 아니다

두 명의 남자와 여자가 한낮의 소풍을 즐기고 있다. 옷차림새로 보아 남녀 모두 당대의 부르주아이다. 하지만 여자들이 상황에 맞게 옷을 입고 있다. 풀밭 위로 하얀 천이 널찍하게 깔려 있고, 그 하얀색은 검은 점무늬 드레스까지 연결되어 있다. 아주 밝은 빛이 드레스로 떨어져서 화창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뒤편의 나무와 잎사귀를 붙으로 빠르고 가볍게 툭툭 찍어 놓듯 그려 청명함을 강조했다. 특히 모네는 나뭇잎들을 통과하여 인물들과 지면으로 비쳐 드는 불규칙적인 햇살과 그림자를 생동감 있게 잡아내고 있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놀라운 점이 발견된다. 모네는 펼친 천과 인물 위로 떨어지는 빛을 표현하기 위해 보라 혹은 보라에 흰색을 덧칠했다. 언뜻 보면 햇빛을 보라색으로 칠하는 엉터리 화가로 비웃음을 받을만한 행동이었지만, 사실 이것이 기 존 화가들과의 결정적 차이점이다.

 

모네는 자신의 눈으로 본 대로 그리겠다고 나섰다. 모네가 관찰한 결과 화창한 숲에서는 나와 잎귀들의 그림자가 검은색이 아니고, 흰색 드레스도 햇빛의 반사와 산란으로 볼보랏빛이 감돈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모네는 그림자에 보라나 초록을 흐르게 했다. 그의 팔레트에는 검은색이 없던 이유다. 그림자는 당당연히 검게 그려야 한다는 편견을 모네는 부셔버렸다. 물리적 사실보다 그것에서 받은 화가의 인상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클로드 모네, 인상:해돋이, 1872년, 캔버스에 유치, 48X63cm,파리,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모네를 포함한 동료 화가들이 '인상주의Impressionisme'라고 불리게 된 계기를 만든 작품 <인상:해돋이 Impression, soleil levant>를 통해, 우리는 모네가 그림으로 사실을 전달할 마음이 조금도 없음을 알수 있다.

모 사ㅣ 생김새를 보지 않고, 빛의 상태를 관찰했다. 그에게 그림은 자연의 빛을 캔버스의 색으로 표현해내는 것이었다. 이 당시 사람들에게 비난받은 가장 큰 이유다. 그리다 만 듯한, 그림이 되지도 못할 애매한 붓붓질로 완성된 이이 그림이 새 시대의 상징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1회 인상주의전>에 소개된 <인상:해돋이>가 대중들에게 드러난난 순간, 새로운 회화의 해는 마침내 장엄하게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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