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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말하는 삶

외젠 들라크루아(Eugene Delacroix, 1798~186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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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캔버스에 유화, 65X55cm, 1835~37년, 파리 루브르 미술관.

낭만파 회화의 대표적 화가인 외젠 들라크루아의 자화상이다. 

그는 뛰어난 화가이자 뛰어난 문필가이기도 했기에 아름다움이란 만인에게 공통된 유일하고 절대적인 것이 아닌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로 달라질 수 있다는 사고방식의 낭만파적 생각을 잡지의 논문이나 일기, 편지 속에서 주장하고 있었다.

이것은 신고전주의 미학을 받는 아카데미와의 정반대 입장이었기에 거센 비난과 공격을 받았다. 

19세기 전반에 호적수 앵그르와 함께 저장이었던 그는 십수 년이나 기다린 끝에 죽기 5년 전에야  겨우 정식으로 아카데미 입회 허락을 받았지만, 그때도 그를 지지한 것은 화가들이 아니라 음악가 회원들 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후 역사의 발걸음은 개성미를 주장한 들라크루아 미학의 승리를 말한다. 그의 생각은 시인 보들레르에게 이어져서 근대 예술의 출발점이 되었다. 그러한 의미로 들라크루아야말로 근대 미술의 선구자라고 불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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