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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말하는 삶

미궁 같은 궁전-크노소스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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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해는 지중해 동부, 그리스와 소아시아 반도 및 크레타 섬에 둘러싸인 바다이다.


이 에게 해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문명이 미노스 문명이다.


미노스 문명은 청동기 시대 전체를 아우르는 문명이다. 


이 문명을 크레타 섬에서 시작되어서 크레타 문명이라고도 한다.


크레타 섬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를 포함하는 


오리엔트 지역과 그리스를 잇는 중간 지역이어서


 미노스 문명은 해양 문화의 특징을 띤다. 



<돌고래 벽화-크노소스 궁전에 있는 여왕의 방에 그려진 프레스코화다. 

크레타 사람들은 신이나 영웅보다는 일상 생활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다>



미노스 문명의 궁전들은 이 섬에서 발굴된 유적 중 가장 유명한 건물이다.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거대한 장서고를 통해 


이 곳이 행정 기능을 담당하는 건물임을 알 수 있다. 


발굴된 각 궁전은 제각각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다른 건물들과 분리되어 있다. 


궁전은 내외부 계단, 작은 우물, 육중한 기둥, 창고와 정원을 갖춘 다층 건물도 있다.


그레타에는 여러 개의 소규모 궁전이 남아 있다. 


이 가운데 미노스 왕의 궁전으로 알려진 크노소스 궁전이 대표적이다.


이 궁전에는 공공 업무를 위한 방과 사생활 공간, 창고, 


심지어 종교적 의식을 위한 방도 있다. 


종교와 행정, 거주의 용도를 모두 충족시킨 종합 건축물이다.




<크노소스 궁전 터- 1900년 영국의 고고학자인 아서 에번스가 발견했다. 

크노소스 궁전은 동서로 170m, 남북으로 180m의 규모로 직사각형 구조였다.>



크노소스 궁전은 '미궁 같은 궁전'으로 유명하다. 


건물에서는 개방된 공간과 막힌 공간이 연속해서 나타나고, 


여러 현관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건물 가운데에는 넓은 뜰이 있고 연결된 건물 사이에는 


빈 곳이 있어 건물 내에 골고루 빛이 든다. 


안으로 들어가면 작고 큰 계단과 방들을 연결하는 복도와 통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리핀 벽화>


왕을 알현하는 공간인 메가론에는 상상의 동물인 그린핀과 지역 야생화가 그려져 있다.


크노소스 궁전의 프레스코화는 


후대에 피에트데 용용이라는 화가가 상상과 추측을 더해 환전히 새로 그린 것이다.


상상의 동물인 그리핀은 머리와 앞발, 날개는 독수리이고 몸통과 뒷발은 사자이다.


이 벽화는 다른 장식과 함께 메가론이라는 


왕을 알현하는 큰 방으로 건물 중앙에 있는 공간을 꾸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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