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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말하는 삶

작은 점들의 나들이, 라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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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그랑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조르주 파에르 쇠라)]

1884~1886년, 캔버스에 유채, 205.7x305.8cm


이 그림은 파리 근교의 세느 강변에서 일요일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나타냈다. 


그림 속에서 쇠라는 밝은 야외를 배경으로 여러 사람의 모습을 표현했다. 


쇠라는 이 그림을 좀 더 밝은 색채로 나타내기 위해 


신인상주의 기법인 '점묘법'을 사용했다.




점묘법이란, 신인상주의의 대표적인 화가 쇠라가 연구한 미술 기법으로, 


색이 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원색의 물감으로 


수많은 색점을 찍어서 칠하는 방법을 말한다. 


대상을 한 가지 색으로 칠하는 것이 아니라, 색감을 최대한으로 살리기 위해 


서로 다른 색의 작은 점을 찍어서 원하는 색이 나오도록 표현하는 것이다.




이 작품이 제작될 동안 쇠라는 매일같이 아침부터 라 그랑드 자트 섬에 나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현장에서 스케치했다. 


오후에는 아틀리에로 돌아와 그들의 모습을 화면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를 연구하면서

 

장장 3년에 걸쳐 <라 그랑드 성의 일요일 오후>를 완성했다.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한 습작만 해도 대량 60편이나 된다고 한다.


쇠라의 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그림도 인물의 정확안 표정을 읽을 수 없다. 


인물이 배경과 섞여서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는다. 


어딘지 모르게 분명하지 않은 듯하며 


나른한 풍경 속으로 사람들이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요. 


별다른 움직임 없이 여기저기 모여 있는 사람들의 무리가 풍경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명화와 함께보는 서양미술사이야기/구자신.김정숙 엮음/늘푸른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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