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이?

지난 21일 오후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급식중에 고래회충이 발견되었다. 

다행히 당일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메스꺼움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충이라는 것이 자주 접하는 것이 아닌만큼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고래회충 유충은 해양 어류나 연어, 정어리와 같은 소하성 어류에서 흔히 발견되고, 오징어나 갑오징어등에서 발견될 수 있다.  고래회충은 전체적으로 가늘고 긴 원통모양으로, 단면은 둥글고 체절은 없으며 원체강을 가지고 있다.
입은 앞쪽에 있는데 음식을 먹거나 감각을 받아들이는데 사용하는 돌기가 이를 둘러싸고 있다. 또 항문은 끝부분보다 약간 앞쪽에 위치하여 있다. 고래회충은 많은 숙주를 거치는데 숙주에 따라 기생충의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고래회충은 사람에게 두 가지의 방법으로 위해가 된다. 첫째는 조리되지 않은 물고기를 사람이 먹음으로써 위장에 기생할 수 있고, 두번째로 기생충이 분비한 물질이 물고기에 남아 있다가 사람이 이를 섭취할 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된 유충을 섭취할 경우 1시간 이내에 심한 복통, 메스꺼움, 구토가 일어나는데 간혹 유충이 역류하는 경우도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생선에 존재하는 고래회충에 대해 알고 있고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의 하나이다. 고래회충은 60도씨 이상의 온도에서 조리를 하거나 냉동을 함으로써 쉽게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