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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즐거움 찾기/재미난 옛날 이야기

“속눈썹이 짧으면… 문란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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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에서 마스카라는 ‘도덕의 상징’이었다!

우리에겐 예쁘기 위한 메이크업,
특히 속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만드는 마스카라
‘뷰티템’ 그 자체죠.

하지만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 속눈썹 하나에도 상상도 못 할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짧은 속눈썹 = 방탕한 삶의 흔적?

고대 로마에서는
**‘속눈썹이 짧은 여성은 정숙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어요.
지나친 성생활은 속눈썹을 짧게 만든다는 이상한 믿음이 퍼졌기 때문이죠.
그 결과, 여성들 사이에서는
속눈썹이 풍성한 것이 곧 청결하고 절제된 삶의 증거가 되었고,
속눈썹을 강조하는 것이 곧 **‘나는 단정한 여자입니다’**라는 신호였던 거예요.


마스카라의 조상은 ‘검댕이 + 기름’

지금은 브러시로 쓱쓱 바르면 되는 마스카라.
하지만 그 시절엔 검댕이, 식물성 수지, 타버린 코르크 조각 등을
기름과 섞어 직접 속눈썹에 문지르듯 발랐습니다.

이렇게 만든 재료는 눈가를 짙게 만들어
더 크고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도덕성과 교양의 상징으로까지 여겨졌습니다.

즉, 지금처럼
“마스카라는 뷰티템”이라는 인식이 아니라
그 당시에는 **"사회적 평가를 위한 도구”**였던 거죠.


오늘의 미용이, 옛날엔 ‘신념’이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면,
화장이 단순히 미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시대에 따라 ‘사회의 거울’ 역할을 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속눈썹을 강조하는 행위 하나에도
정숙함, 교양, 품위 같은 가치가 투영되어 있었다니,
요즘의 마스카라 광고가 갑자기 무척 철학적으로 느껴지네요.


마무리하며

속눈썹이란 건 단순한 털(?)이 아닙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사람의 품격과 도덕성까지 좌우하던 기준이었죠.

지금 우리가 "이게 예쁘다"라고 여기는 기준도,
언젠가는 또 다른 의미로 변할 수 있다는 점,
한 번쯤 떠올려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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