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리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밀레이의 오필리아 밀레이가 그린 '오필리아'는 세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을 소재로 그렸다. 오필리아는 자신의 아버지가 연인 햄릿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고 미쳐서 강물에 누워 이승을 떠나려고 한다. 비련의 주인공인 오필리아는 이 작품에서 너무나 애잔하게 그려져 있다. 손에는 꽃 몇 송이를 들고 몸은 차가운 물속으로 잠긴다. '거룩함과 순수로 포장한 관능의 미학'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이 작품은 사춘기의 설레임을 새롭게 자극한다. 이 그림들 앞에 사람들은 경탄과 막연한 그리움, 그리고 '아름다움의 슬픔'을 깊이 체감했을 때 갖는 느낌의 한숨을 내쉬곤 한다. 지옥의 심연처럼 어두운 물빛에 강하게 대조되는 그의 하얀 목, 핏기가 채 가시지 않은 뺨, 그리고 그 순결한 인상. 그런가 하면 주위의 목초와 꽃 등은 아직 이승에 대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