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카트, 사실 처음엔 사람들이 거부했었다고요?

모델까지 동원한 쇼핑카트 대유행의 비밀

마트에 가면 자연스럽게 끌고 다니는 쇼핑카트.
하지만 이 당연한 물건이,
처음 등장했을 땐 사람들이 쓰려고 하지 않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37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한 슈퍼마켓.
한 발명가, 실비언 골드먼(Sylvan Goldman) 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손으로 들고 다니는 바구니는 한계가 있다.
손님들이 더 많이 살 수 있게 하려면, 뭔가 방법이 필요해.”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쇼핑카트였습니다.
의자는 작은 바구니 두 개를 연결하고,
네 바퀴를 달아 밀고 다닐 수 있게 만든 아주 단순한 구조였죠.

하지만 골드먼의 기대와 달리,
사람들은 쇼핑카트를 보자마자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 시대 분위기 속에서
“쇼핑카트=혼자 물건도 못 옮기는 약한 사람”
이라는 인식이 생겼던 거죠.

발명은 했지만, 정작 아무도 쓰지 않는 상황.
골드먼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골드먼은 과감한 결단을 내립니다.
잘생긴 남자 모델과 예쁜 여자 모델을 고용해
마트 안에서 자연스럽게 쇼핑카트를 끌고 다니게 한 거예요.

모델들이 웃으며 카트를 밀고 다니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어? 괜찮아 보이는데?”
“오히려 편해 보이는데?”
하며 점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쇼핑카트는 슈퍼마켓 필수품으로 대유행하게 됩니다.

지금은 카트 없으면 쇼핑이 불편할 정도지만,
그 당연함도 사실은 누군가의 끊임없는 고민, 실험, 설득 끝에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처음엔 거부당했던 발명품,
하지만 세상을 바꾼 쇼핑카트.
어쩌면 지금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것들에도,
누군가의 끈질긴 집념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숨어 있을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