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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즐거움 찾기/재미난 옛날 이야기

“얼떨떨하다”가 욕이었다고요? – 우리가 매일 쓰는 말의 반전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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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떨하다’는 원래 무슨 뜻이었을까?

우리는 당황하거나 정신없을 때 자주 ‘아 나 얼떨떨해…’라고 말하죠.
하지만 이 말, 조선시대엔 진짜 욕이었습니다.

‘얼떨떨하다’는 ‘얼뜨다’에서 유래한 표현인데요.
여기서 ‘얼’은 정신, ‘뜨다’는 떠 있다, 즉 정신이 나가 있다, 멍청하다, 어설프다는 뜻이었어요.
누군가 바보 같거나 덜떨어진 행동을 하면 ‘얼떴네’라며 비하했던 거죠.


시간이 만든 언어의 변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단어는 점점 중립적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놀람이나 혼란스러운 상태를 표현하는 일상어가 되었어요.

“얼떨떨한 기분”, “아직 얼떨떨해요”처럼
이제는 누구나 아무 거리낌 없이 쓰는 말이 되었죠.


비슷한 예, ‘어이없다’

‘어이없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는 ‘언어(말)’가 ‘없다’ → 말이 안 나온다 →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온다 → 어이없다로 변화했죠.
지금은 그냥 “진짜 어이없네~” 하고 아무 때나 쓰지만,
과거엔 그 황당함이 너무 커서 말을 잃은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었습니다.


언어는 살아있는 생명체

말은 단순한 소통 도구가 아닙니다.
그 안엔 역사와 감정, 시대의 흐름이 담겨 있죠.
욕도 시간이 지나면 중립적인 단어가 되고,
상스러운 표현도 결국은 문화의 일부가 되곤 해요.


마무리하며

다음에 누가 ‘얼떨떨하다’고 말하면,
속으로 ‘그거 옛날엔 욕이었는데~’ 하고 살짝 웃어보세요. 😏

말의 유래를 알면, 세상이 조금 더 흥미롭게 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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