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은 왜 365일이고, 왜 꼭 12달일까요?
이 질문, 너무 당연해서 생각조차 안 해봤던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알고 보면 이 ‘달력’은 단순한 시간표가 아니라,
고대 문명, 천문학, 종교, 정치, 심지어 황제들의 이름까지 모두 얽힌 인류의 결정체예요.
오늘은 우리가 매일 넘기는 그 달력 속에 숨겨진 놀라운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달력을 다시는 가볍게 넘기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
🌕 고대인들은 어떻게 ‘시간’을 나눴을까?
인류가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부터,
“언제 씨를 뿌리고 수확할지” 판단하려면 하늘을 보는 것이 중요했어요.
그래서 인류는 태양과 달의 주기를 관찰하며,
"시간"이라는 개념을 만들기 시작했죠.
- 태양력(Solar Calendar): 태양이 하늘을 한 바퀴 도는 주기 → 365.25일
- 태음력(Lunar Calendar):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 → 약 29.5일 × 12 = 약 354일
하지만 이 두 시스템은 매년 약 11일의 차이가 생겨서 계절과 달의 이름이 엇갈리는 혼란이 발생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보정'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점점 더 정교한 달력을 만들어가기 시작합니다.
♈ 왜 1년은 ‘12달’일까?
그 이유는 바로...
“별자리(황도 12궁)” 때문입니다.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하늘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태양이 1년 동안 지나가는 경로를 12개의 영역으로 나눴어요.
이게 바로 우리가 지금도 알고 있는 **양자리, 사자자리 같은 ‘황도 12궁’**이에요.
그래서 한 해 = 12구역 = 12달이라는 개념이 생긴 거죠.
📌 참고:
‘한 달’이라는 개념은 영어로 Month = Moon + th,
즉 **달(Moon)**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 달력의 정치적 역사 – 율리우스 시저 vs. 교황
🏛️ 율리우스력 (Julian Calendar) – 기원전 46년
로마의 율리우스 시저는 혼란스러운 음력을 정리하고,
태양력 기반의 ‘율리우스력’을 도입합니다.
- 1년 = 365일
- 4년에 한 번 윤년 = 366일
하지만 이 달력도 매년 11분씩 오차가 생기고, 수백 년 후엔 계절이 밀리게 됩니다.
⛪ 그레고리력 (Gregorian Calendar) – 1582년
교황 그레고리 13세는 이 오차를 바로잡고,
우리가 지금 쓰는 **그레고리력(양력)**을 도입합니다.
- 윤년 규칙을 더 정교하게 수정
- 매년 오차 0.002% → 거의 완벽한 태양력
🤯 달력에 숨겨진 TMI 지식들
- 📌 7월(July): 율리우스 시저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어요
- 📌 8월(August): 시저의 후계자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이름!
- 📌 10월(October): ‘Oct’는 사실 8을 뜻함 → 로마력 기준 8번째 달이었기 때문
- 📌 2월이 가장 짧은 이유? 로마 황제가 ‘자기 달’을 31일로 늘리면서 2월이 짤림…
📌 달력은 그저 날짜를 세는 도구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매일 보는 달력 한 장에는
별을 보며 시간을 측정하던 고대인들의 지혜,
자신의 이름을 달력에 새긴 황제의 권력욕,
그리고 과학과 종교가 충돌하고 타협한 흔적이 모두 담겨 있어요.
다음부터 달력 넘길 땐, 그 속에 담긴 수천 년의 이야기를 떠올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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