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킨? 원래 그거 빵이었어
고대 로마 사람들의 충격적인 식사 예절
식사할 때 손이나 입에 묻은 음식을 닦을 때,
우린 너무도 당연하게 냅킨을 꺼냅니다.
종이 냅킨이든, 천 냅킨이든,
“닦고 버리거나, 깔끔하게 접어놓는 것”
이게 우리의 상식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냅킨이 원래 빵이었다면… 믿으시겠어요?
🍞 빵으로 입을 닦았던 사람들
이건 농담이 아닙니다.
고대 로마 시대, 귀족들은 ‘빵의 속살’을 냅킨처럼 사용했습니다.
기름진 손가락이나 입술을
부드러운 흰 빵으로 슥슥 문지른 뒤,
그걸 바로 버렸어요.
지금 보면 “음식 낭비 아닌가?” 싶은 이 행동이
당시엔 우아한 식사 예절이었습니다.
사실 빵 자체가 귀했던 조선 같은 나라에선 상상도 안 되는 문화죠.
로마 사람들에겐 빵은 넘쳐났고,
그 중에서도 속살만을 냅킨으로 쓴다는 건
일종의 **‘부의 과시’**이기도 했습니다.
🧼 천 냅킨의 등장, 그리고 공유의 시대
중세 유럽에 접어들며,
냅킨은 점차 빵 → 천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개인용은 아니었어요.
식탁에 큰 천 하나를 깔아놓고,
모든 사람이 그걸 같이 사용했습니다.
한쪽은 손, 한쪽은 입…
지금 생각하면 조금 오싹하지만,
당시는 그런 위생 개념이 없었고,
‘함께 쓰는 예절’이 더 중요했던 시대였죠.
후에는 인원수에 따라
접힌 천 냅킨이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지금처럼 개인 냅킨이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 종이 냅킨은 ‘아주 최근’의 발명품
우리가 지금처럼 종이 냅킨을 쓰기 시작한 건
사실 20세기 이후입니다.
그 전까진 대부분 천이었고,
빨아서 다시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처음에는 고급 식당에서만 사용되던 종이 냅킨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하나 쓰고 버리는 문화”가 자리 잡게 된 겁니다.
💡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냅킨의 역사 =
빵 → 천 → 종이
우리가 지금 종이 냅킨을 아무 생각 없이 쓰고 있지만,
그 유래를 들여다보면
**"빵으로 입 닦던 로마인들"**이 떠오를 겁니다.
그걸 알고 나면,
한 장 한 장 더 소중해지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