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 말하는 삶

최초의 인체 입체 조각상

늘 기쁜콩 2018. 6. 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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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렌도르프의 비너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최초의 인체 입체 조각상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1909년 오스트리아 다뉴브 강가의 빌렌도르프에서 


철도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된 여러 점의 유물 중 하나이다.


돌로 만들어진 이 조각상은 보통 사람의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이다.


눈, 코, 입이 생략되고 울퉁불퉁하게 표현되어 추상적인 느낌도 난다.


이에 비해 젖가슴이나 배, 둔부 등의 신체 부위는 과장되게 강조되어 있는데, 


가슴 위에 올려놓고 있는 팔은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이고,


땋아 올린 머리 아래에 있어야 할 눈은 아예 조각되지 않았거나 머리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여성의 인체를, 특히 생식과 관련된 과장된 묘사로 인해 이 조각상이 출산을 상징하는 


원시적인 주술의 도구, 혹은 숭배의 대상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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